태국이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다자간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태국인 연내 TPP가 발효한 후 가입할 계획이라며 그간 이 협정을 추진해 온 11개국 이외에 새로운 국가가 가입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에서 TPP를 담당하는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태국을 방문해 TPP 가입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TPP 참여국은 일본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말레이시아, 페루, 칠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TPP 참가국들의 경제 규모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2.9%, 무역액은 전 세계의 14.9% 수준이다. 일본은 참가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다.
모테기 경제재생담당상은 지난달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국가·지역이 TPP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대만, 한국, 태국, 영국 등 구체적인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