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 옥상에서 잔뜩 화가 난 듯 바닥에 있는 자재를 발로 걷어찬 뒤, 흰색 안전모를 쓴 여성 작업자에게 다가가 얼굴에 삿대질을 했다.
이어 여성 작업자는 두 손을 모으고 부동자세로 머리를 조아렸으며 중년 여성은 여성 작업자의 왼팔을 잡아끌어 반대쪽으로 내쳤으며 계속 쫓아가 어깨를 밀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또한, 옆에 있던 남성 작업자가 말렸지만 오히려 남성 작업자가 가지고 있던 종이뭉치를 빼앗아 바닥에 내팽개쳤다.
이에 제보자는 “이 영상이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 당시 촬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SNS에 이명희 갑질 동영상 유출 관련 “‘뉴스룸’ 조양호 부인 이명희 ‘갑질 동영상’ 일파만파, 팥쥐 엄마의 민낯 드러난 꼴이고 그 딸들의 그 엄마 꼴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신 총재는 “삼청교육대 아니라 서울역교육대 필요한 꼴이고 전 재산 국고로 환수해야 정신 차릴 꼴”이라고 지적했으며 “뿌린 대로 거둔 꼴이고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 꼴이다”라며 “조양호도 모든 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사진=신동욱 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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