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앞서 조양호 회장의 아내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조양호 회장 역시 비슷한 행동을 이어왔다는 직원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한 직원은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양호 회장이 호텔 19층 식당을 찾았지만, 예약으로 방이 모두 차 있어 일반석으로 안내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그릇을 직원에게 집어 던졌다”며 “그릇을 팔에 맞았지만 아픈 내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폭로했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에 이어 조 전무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폭언 폭행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조양회 회장을 겨냥한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는 “사내에서 이런 것을 해결할 움직임은 없었냐”는 질문에 한 직원은 “임원들이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어서 직원들이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오히려 ‘왜 그런 생각을 하니?’하는 분위기로 몰아갔다”고 말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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