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은 ‘스웩’ 넘치는 악동토끼 ‘피터 래빗’과 ‘화’가 넘치는 깔끔쟁이 도시남 ‘토마스’가 당근 밭을 놓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한판승부를 그린 영화.
원작 [피터 래빗] 시리즈는 지난 100년 동안 전세계 36개국으로 번역, 1억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클래식 원작동화로 실사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베아트리스 포터가 창조한 세계를 기리기 위해 그녀가 만들어 놓은 캐릭터들을 가능한 한 많이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연출 각오를 전한 윌 글럭 감독은 주인공들이 동화책 밖으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 원작을 수도 없이 보면서 연구한 끝에 외모, 성격 등 각 동물별 특징을 영화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클래식 원작동화에서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완벽한 변신을 하기까지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먼저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은 회사 애니멀 로직은 <레고무비>, <해피피트> 등 기발하고 코믹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경험을 십분 발휘, “이 상황에서 ‘피터 래빗’이 느끼는 감정은 뭘까? 표정은 어떨까? ‘피터 래빗’과 동물 친구들을 실제 연기자인 것처럼 생각했다”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끝에 생생한 ‘피터 래빗’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어벤져스><아이언맨3>의 비주얼 이펙트 제작자로 참여한 제이슨 배스가 <피터 래빗>의 협력제작자로 참여해, 악동토끼 ‘피터 래빗’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꼬마돼지 베이브><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로저 포드는 실사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살려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진 따스한 공간을 현실감 있게 창조해냈고 <인크레더블 헐크><툼레이더><타이탄> 등에 참여한 피터 멘지스 주니어 촬영감독은 <피터 래빗>을 통해 드라마, 코미디, 스펙터클한 액션까지 다양한 요소를 완벽하게 담아내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미션 임파서블2><프리실라><핵소 고지> 의상감독 리지 가드너가 원작 동화 속 캐릭터의 의상을 그대로 영화에 담아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녹여내 볼거리를 더했고, <리오><쿵푸 팬더2><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등에 참여한 음악감독 도미니크 루이스는 악동토끼 ‘피터 래빗’의 넘치는 ‘끼’와 ‘흥’을 살린 신나는 음악들로 영화 <피터 래빗>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피터 래빗>은 5월 16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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