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관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풍수해 요소를 예방하고 최소화하는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는 효과적인 방재를 위해 하천, 내수, 사면, 토사, 해안, 바람, 기타재해 등 7개 재해유형으로 나누고 위험지구 후보지 484개소 선정했다.
이 중에서 개선이 시급한 112개소는 위험지구로 선정했으며, 풍수해 위험요인이 남아 있으나 예상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나머지 372개소는 관리지구로 선정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풍수해 위험지구 112개소에는 10년간 6,274억 원을 투입해 풍수해 저감 사업을 시행한다. 도시침수와 관련된 하천 및 내수재해 대책에 3,691억 원, 해안재해 해소에 2,031억 원, 사면 및 토사 재해 해소에 322억 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의 효율성, 시급성, 형평성, 정책적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를 두고 단계별, 연차별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1년 차인 올해부터 3년 차인 2020년까지 총사업비의 약 60%에 해당하는 3,751억 원을 집중 투자해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중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시침수의 근본적 예방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이 추진되면, 시 전역 침수예방 980만5,000㎡, 건물보호 1만7,739동, 인명보호 13만9,692명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으로 상습재해발생 지역에 신속히 대처해 재해에 안전한 도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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