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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키스먼저’ 김선아, “오랜만에 즐거웠던 드라마..손정현 감독님이 MT 약속”

배우 김선아가 ‘키스 먼저 할까요?’를 끝낸 소감을 전하며 “오랜만에 즐거웠던 드라마이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스타과 만난 김선아는 “너무 좋았다. 감독님도 원체 유쾌하셔서 현장이 즐거웠다”고 들뜬 소감을 전혔다.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스토리로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는 안순진(김선아 분)과 손무한(감우성 분)의 절절한 사랑이 가슴을 울리며 애절한 멜로를 그려냈다.

사진=굳피플




특히 김선아는 작품 중간에 회식 자리에 참석한 건 10년 만이다고 털어놓기도. 집중력이 흩어지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 김선아는 작품 촬영을 할 땐 작품 외엔 많은 걸 차단한다고 했다. 친구들과의 연락도 받지 않고, 오로지 작품에만 올인하는 것.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는 중간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 팀 스태프와 배우들 전부 다 같이 먹었다. 작품을 하면서는 스스로는 약간 닫아놓고 그랬던 것 같다. 이젠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여유가 생긴 건지.. 생기려고 하는 건지 아무튼 그런 것 같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자타공인 ‘인생캐 제조기’ 김선아가 또 한 번의 공감캐 안순진을 탄생시켰다. 김삼순, 박복자 등 김선아를 통해 태어난 캐릭터들은 애정 어린 응원을 받아왔다. 이번에는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고 웃겼던 ‘안순진’을 완성시켰다.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이후 연달아 종영 인터뷰를 진행 한 것에 대해선, “좋았던 안 좋았던 이런 자리가 있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좋다”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어쨌든 작품을 했던 4~5개월이란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저번에 인터뷰 한 뒤 되게 좋았다. 막 마음이 달달해서 되게 좋았다. 이번에도 뭔가 하나 했구나.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반응도 들을 수 있고, 다른 것을 가기 위한 힘도 받는 것 같다.”

김선아의 앞으로 계획은 ‘키스 먼저 할까요’ 배우와 감독과 함께 MT를 가는 것이다. 손정현 감독이 배우들에게 약속했다고 했다.

“드라마가 끝났으니까 잠깐 놀고 싶은 마음이 있다. 현재 스태프들이 MT 갔는데, 배우들은 스케줄이 있어서 못 갔다. 나중에 배우들 데리고 놀러가주겠다 감독님이 약속하셨다. 조만간 데려가준다고 하셨으니 다들 즐겁게 놀고 오려고 한다. 호호. ”

지난 24일 종영한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일명 ‘어른 멜로’를 표방해 눈길을 모았다. 김선아는 손무한 역의 감우성과 애틋하고 절절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어른 멜로’의 진가를 보여줬다. ‘멜로 여왕’이라는 타이틀 역시 공고히 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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