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3∼24세 청소년의 25%가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국가기관’을 꼽았다. 이어 공기업(18.2%)과 대기업(16.1%), 자영업(9.9%), 전문직 기업(9.2%), 외국계 기업(7.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을 원하는 청소년은 4.1%에 그쳤고 벤처기업 근무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3.3%에 불과했다.
지난 2011년 조사에서는 공기업 희망 청소년 비율이 13.1%로 대기업 희망 청소년(22.9%)보다 낮았지만 지난해 조사에서 양쪽 선호도가 역전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적성·흥미가 32.2%로 가장 많았고 수입이 30.5%로 뒤를 이었다.
청년층(15∼29세)이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를 보면 근로여건 불만족(51.0%)이 가장 많았고 개인·가족적인 이유(13.8%)와 계약 기간 종료(12.1%)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13∼24세 청소년 비율은 48.7%로 3년 전보다 17.5%포인트 높았다.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전체 인구의 17.4%인 899만명으로 1982년(1,420만9,000명)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오는 2060년에는 11.1%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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