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8.51포인트(0.99%) 오른 24,322.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54포인트(1.04%) 오른 2,666.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94포인트(1.64%) 상승한 7,118.6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달 12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동향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페이스북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실적에서 1분기 순익이 4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순익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매출도 119억7,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5억달러 이상 웃돌았다. 사용자 정보유출 파문에도 페이스북 실적이 별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주가는 9.1% 급등했다. 페이스북의 반등에 힘입어 주요 기술주인 ‘팡(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주가도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금리 흐름도 이날은 안도감을 줬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3% 위에서 마감했다 이날은 2.98%대로 물러났다.
금리가 핵심 저항선인 3% 선을 뚫은 이후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여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만4,000 명 줄어든 20만9,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 재임 초기인 1969년 12월 6일 이후 4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3월 내구재 수주는 2.6% 증가해 월가 예상치 1.8%를 큰 폭 웃돌았다. 3월 상품수지 적자는 전달보다 10.3% 감소한 680억 달러에 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를 거듭 나타냈다. 이들은 또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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