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일본 아사히TV에 출연해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사람은 좌파뿐” 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홍준표 대표에게 발언 철회와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남북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오늘(27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에게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하 의원은 김경수 의원과 네이버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사이의 유착 의혹을 주장하는 한국당을 언급하며 “오늘 하루만은 참읍시다. 오늘 하루만은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줍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에게도 제가 읍소한다. 홍준표 대표의 대통령도 문재인이지, 다른 누구가 아니다”라고 발언을 이어나갔다.
또한, 일본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 지지자는 좌파뿐이라고 한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 말은 홍준표 대표의 대통령은 문재인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럼 홍준표 대표의 대통령은 누구인가? 홍 대표는 일본 TV 출연해서 한 이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7일 SNS에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북핵쇼는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와 대한민국을 기망하는 희대의 위장 평화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