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되는 KBS1 ‘VJ특공대’에서는 ‘오래된 가게’ 편이 전파를 탄다.
통계청 결과 자영업의 5년 이상 생존율은 27%! 몇 년 만에 쉽게 사라져버리는 가게들 속에서 수십 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이 있다. 촌스러워 보이지만 곳곳에 정이 묻어 있는 오래된 가게들의 추억을 VJ특공대가 소개한다.
63년째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추어탕 집이 있다. 어머니에 이어 2대째 경상도식 전통 추어탕을 만들고 있는 차상남 할머니. 매일같이 뚝배기를 만지다 보니 손의 지문이 모두 닳아 없어질 정도다. 어머니가 하던 방식 그대로 가장 간단하고 순수한 맛을 만들어 낸다. 직원들 또한 2, 30년 세월을 함께해왔다. 힘든 일도, 좋은 일도 함께해온 직원들이다 보니 말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 그때 그 맛, 변하지 않는 시골 할머니의 추어탕을 맛보러 떠나본다.
이곳은 ‘상주식당’으로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598-1에 위치해 있다.
한편, 강원도 화천군에는 52년째 마을 사람들의 곡식을 책임지고 있는 정미소가 있다. 반백 년 시간 동안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멈추지 않았던 정미소. 칠 벗겨진 보리 찧는 기계와 40년도 더 된 승강기가 정미소의 역사를 말해준다. 마을 논농사가 줄면서 정미소의 일도 따라 줄었지만, 이제는 마을의 추억의 장소가 된 가게를 쉽게 닫을 수 없다. 돈이 아닌 사람이 주는 믿음을 받고 일한다는 정미소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곳은 ‘흙이마을 정미소’로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영서로 7131에 위치해 있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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