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에도 서울 시민들을 만나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을지로입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찾았다. 이어 마포을 당협사무실을 찾아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 등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을 지금의 절반으로 단축하고 규제보다 완화 정책을 쓰겠다”며 “서울은 개발 여지도 넘쳐나고 마음만 먹으면 투자자도 많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공장 하나 만드는데 최하 40개의 결재도장이 필요하다”며 “공무원들이 서류를 뭉개고 있으면 투자자는 망할 수밖에 없으니 인허가 기간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박 시장과 차별점을 두는 데 주력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퍼주기식이라면 나는 진짜 어려운 사람을 찾아 적극적으로 돕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오후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저녁에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하는 ‘학생중심 캠퍼스를 위한 청년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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