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영화 ‘산상수훈’을 연출한 대해 스님이 지난 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산상수훈’ DVD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해 스님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대해 스님은 “예수님 말씀을 영화화한 ‘산상수훈’은 종교화합, 세계평화, 그리고 온 인류가 영원히 아름답고 푸르게 살 길을 제시해 놓은 영화”라며 “이 영화에 담겨 있는 뜻과 교황님의 뜻이 같다고 생각해서 교황님께 드리려고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일들을 계속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대해 스님은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일반알현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영화를 전달받은 뒤 대해 스님과 함께 영화 포스터를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님이 만든 성경 영화로 관심을 끈 ‘산상수훈’은 작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 등 각국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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