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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남북정상회담] 손 맞잡은 남북…미래 향한 큰걸음 내딛다
입력2018-04-27 16:58:11
수정
2018.04.27 23:49:55
김현상 기자
27일 오전9시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앞.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상징인 이곳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주 섰다. 문 대통령과 뜨거운 악수를 나눈 김 위원장은 높이 5㎝, 폭 50㎝의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군사분계선 너머로 발을 내디뎠다. 한국전쟁 이후 군사분계선을 넘은 최초의 북한 최고지도자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김 위원장은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라며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김 위원장의 돌발 제안으로 10초가량 깜짝 월경한 문 대통령은 다시 김 위원장의 손을 맞잡고 남으로 넘어왔다. 남과 북의 지도자가 손을 잡고 분단의 선을 넘기까지는 65년이 걸렸다. 분단의 고통이 짓누르던 판문점은 항구적 비핵화와 평화로 나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이 됐다. 두 정상의 만남부터 11년 만에 성사된 정상회담까지 역사적 순간들을 생생한 화보로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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