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은 27일 밤 “평양냉면 먹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북한 여가수 분들과 급 불렀고요.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어쿠스틱 버전 ‘나는 나비’로 로큰롤 했습니다~ 역사의 순간에 제 음악이 함께한 영광스런 멋진날이었습니다”라며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은 만찬장을 배경으로 현송월, 조용필과 함께 찍은 것으로 조용필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 단장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다. 앞서 이달 초 평양공연 ‘봄이 온다’와 27일 만찬장 등 2차례의 만남으로 더 친해진 듯 보인다.
윤도현은 이날 메뉴였던 평양냉면 사진도 올렸다. 이날 제공된 평양냉면은 평양 옥류관 식당의 제면기를 가져와 조리된 것이다. 요리사가 출장을 나와 직접 면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 윤도현은 이날 만찬 남측 참석자 30명 중 유일한 문화예술계 인사다. 윤도현은 tvN 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 촬영차 해외 체류 중이었지만, 이날 만찬 참석을 위해 급히 귀국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남측 대표 국악기 해금과 북측 대표 악기 옥류금의 합주에 마련됐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른 제주 초등학생 오연준 군이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동요 ‘고향의 봄’을 부르고,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자작곡 ‘새’를 연주했다.
서경스타 최주리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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