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의 어린 소년 보컬리스트 오연준이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중계 방송에 포착돼 화제다.
오연준 군은 27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 연회장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가수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동요 ‘고향의 봄’을 열창했다.
오연준 군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만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귀를 기울였다.
특히 이날 오연준의 무대를 지켜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리설주 여사는 무대 내내 ‘엄마 미소’를 지으며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연준이 ‘고향의 봄’을 부를 때는 노래에 맞춰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밝은 표정으로 공연에 귀를 기울였다.
오연준 군의 노래가 끝나자 문재인 대통령과 나란히 앉은 김정은 위원장은 활짝 웃으며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옆에 앉은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 1부부장도 밝게 미소를 보냈다.
한편, 선곡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고 화합과 희망,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
[사진=KBS1 방송 캡처]
/서경 스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