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2020년께 고해상도의 AR·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라고 IT 전문매체 씨넷이 27일 보도했다.
씨넷은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코드네임 ‘T288’이라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헤드셋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애플이 개발 중인 헤드셋은 한 눈에 각각 8K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시중에 나온 가장 좋은 TV나 스마트폰보다 고해상도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씨넷은 “페이스북의 오큘러스와 같은 VR 기기는 컴퓨터 세계 속으로 당신을 몰입시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같은 AR 기기는 컴퓨터 그래픽과 프로그램을 현실 세계와 통합시킨다”면서 “애플의 헤드셋은 이 둘을 모두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애플이 개발 중인 이 헤드셋은 무선 독립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VR·AR 헤드셋의 최대 단점은 너무 많은 선이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애플은 박스와 헤드셋이 분리된 독립형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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