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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성폭행’ 이재록 목사, 12시간 조사 후 귀가…혐의 전면 부인





장기간에 걸쳐 여러 명의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29일 경찰에 두 번째로 소환돼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이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조서를 검토한 뒤 오후 11시 35분께 나온 이 목사는 ‘혐의 인정하느냐’, ‘성관계 인정하느냐’, ‘피해자들한테 한 말씀 해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서 차를 타고 귀가했다.

이 목사는 26일 14시간에 걸친 1차 조사에 이어 이날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목사를 추가 소환하지는 않을 계획으로,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목사는 수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만 6명이다.

그는 대형 교회 지도자의 지위·권력과 신도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대형 교회다. 신도수가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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