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바르톨로 콜론(45)이 텍사스 이적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콜론은 29일(한국시간) 토론토 원정에서 7이닝 3실점 호투했다. 팀이 7대4로 이기면서 콜론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투심 패스트볼을 잘 던지는 그는 40대 중반에도 평균 시속 140㎞의 예리한 투심을 앞세워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1997년 데뷔한 콜론은 올해까지 22시즌 동안 11개 팀을 경험했는데 11팀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텍사스에서의 첫 승으로 개인 통산 승수를 241승으로 늘린 콜론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에도 2승 차로 다가섰다. 후안 마리찰(243승)이 이 부문 1위이며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은 사이영상으로 유명한 사이 영의 511승이다.
추신수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동료 콜론의 승리를 도왔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서 3대0이던 2사 2·3루에서 행운이 깃든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7회 선두타자로 중전안타를 쳤다. 9회 1사 2루에서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3안타 3타점 경기는 개인 통산 20번째다. 추신수의 타율은 0.250으로 올랐다. 토론토 오승환은 6회 등판해 1사 후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시즌 두 번째 홈런을 내주고 평균자책점이 2.38로 오른 오승환은 7회 추신수 타석에서 교체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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