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여전히 지지율보다 높은 상태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TV도쿄와 지난 27~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43%로, 지난 3월 조사 때의 42%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비(非)지지율은 51%로, 직전 조사의 49%보다 2%포인트 올랐다.
닛케이는 “내각 지지율이 보합세”라며 “지지율이 급락한 지난달에 이어 비지지율이 지지율보다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인 모리토모학원과 가케학원 문제, 일본 정부의 문서관리 문제등 일련의 불상사에 대해 72%가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특혜 논란에 대해 총리가 관여나 지시 여부를 부정했다는 점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3%였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일정상회담에 대해 ‘해야 한다’는 응답은 75%로,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19%)보다 훨씬 더 많았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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