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째인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에는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보다 18팀 늘어난 70팀의 사업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시작단계인 씨앗기 16팀, 활성화 단계인 성장기 22팀 등이 선정됐다. 씨앗기에는 팀당 200만~300만원, 성장기에는 팀당 300만~500만원이 지원된다.
올해 가장 좋은 평가를 얻은 팀은 씨앗기의 △바른샘도서운영위원회(서천동) △영농조합법인장촌마을(이동읍), 성장기의 △사랑의힘세상을살립니다(상하동) △책으로 하나 되는 우리마을(영덕동) 등이다.
서천마을 2단지 바른샘작은도서관 운영위원들로 구성된 바른샘도서운영위원회는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이웃과함께 하는 문화체험여행’을 제안했다. 이 팀은 매달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발표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읍 장촌마을 주민들이 제안한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꽃길 가꾸기 및 체험행사’는 노령층 증가로 침체되는 농촌마을에서 청장년층을 끌어들여 활기찬 마을을 만들려는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장기에선 상하동의 ‘행복나눔 복지프로그램’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아파트 내 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과 일반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3년째 선정된 영덕동의 ‘책으로 하나 되는 우리마을’은 흥덕마을 8개 작은도서관을 연합해 함께 마을 책잔치를 여는 사업으로 마을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즐기며 소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흥덕마을 둘레길 걷기’나 ‘황금열쇠를 찾아라’ 등 다양한 행사도 추가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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