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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외교수장 요르단서 회동 ··“北 핵포기 때까지 압박 유지”

폼페이오 국무, 고노 다로 외무상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로이터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AFP연합뉴스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요르단 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다.

폼페이오 장관이 고노 외무상을 만난 것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실현하기까지 최대의 대북 압박을 유지하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의 대화국면에서 대북공조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무상은 폼페이오 국장으로부터 일본인 피랍자 문제에 북한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고노 외무상은 암만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문제와 핵·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며 “상대방에게 여러 경로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이후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시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고노 외무상이 요르단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기 때문에 다음달 초로 잡힌 방미 일정은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3일로 잡힌 방한 일정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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