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편의점과 마트에서 평양냉면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정상회담을 ‘냉면외교’라 칭한 CNN의 보도가 나올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일반인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면서 제품 수요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당일을 포함해 사흘간(4월 27∼29일) ‘농심 둥지 물냉면’과 ‘둥지 비빔냉면’ 매출은 일주일 전보다 무려 145.1% 급증했다.
같은 기간 GS수퍼마켓에서도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850g)’ 매출이 직전 주보다 157.1% 증가했다.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다른 면류 상품 매출은 직전 주와 차이가 없었지만 냉면류 매출만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회담 당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환영 만찬에 평양냉면이 올라 화제가 되자 가까운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냉면을 산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필동면옥, 을밀대 같은 서울의 유명 평양냉면집들도 회담 효과가 더해져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당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렵사리 평양에서 평양냉면을 가져왔다. 대통령께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평양냉면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평양냉면을 즐기기 위해 평양냉면 전문점은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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