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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서울포럼2018]"아웃라이어가 핵심…평균에서 멀어져라"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평균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이제는 평균에서 멀어진 ‘아웃라이어(Outliers)’가 필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송길영(사진)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송 부사장은 ‘서울포럼2018’의 세션1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형 신(新)인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송 부사장이 평균적 인재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단정한 것은 인공지능(AI)의 등장 때문이다. 그는 “평균적 범주의 일상적 업무는 앞으로 AI가 도맡을 것”이라며 “이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한 분야에 열정적 재능과 관심을 가진 ‘긱(Geek)’형 인재”라고 설명했다. 지구온난화 등 AI가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려면 ‘한 분야에 미쳐야 한다’는 것이다.

평균적 범주 업무는 AI가 담당

‘Geek형 인재’가 사회 주도할것

학생 관심영역 학습할수 있도록

학교는 플랫폼 연결 형태 돼야



우리 교육도 이 같은 미래 전망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해커 출신의 정보기술(IT)업계 젊은 대표를 만났다”며 “나이가 서른인데 해커 경력이 20년에 달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한 해커 경력은 학교 수업처럼 정해진 코스가 아니었다”며 “본인이 관심을 가진 영역에서 인터넷과 온라인동영상 등으로 학습하는 등 끊임없는 자기주도 학습으로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학교 교육도 정해진 커리큘럼을 학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관심 영역을 찾아 학습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플랫폼을 연결해주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학교에서 이뤄지는 성취도 평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현재의 평가제도는 입시에서 공정한 선발을 하기 위한 기초자료에 불과하다”며 “시험의 목표가 학생을 변별하는 데 있다 보니 시험 잘 치는 기술을 가르치는 사교육이 횡행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4차 산업시대를 앞두고 학부모의 인식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데이터를 살펴보면 부모 세대보다 훨씬 좋은 학점과 경력, 어학 성적을 가진 청년들이 1980~1990년대보다 취업에 고전하고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식들이 좋은 대학을 나와서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원하지만 이는 과거의 성공 방식을 현재에 그대로 대입하는 ‘레트로형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어 “평균적 인간보다 편차가 큰 인재들이 오히려 취업과 성공에 유리해지는 모습은 이미 여러 방면에서 나타났다”며 “예전 성공방식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앞으로 평생직업보다는 은퇴하기 전까지 몇 개의 직업을 바꿔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학생들은 입시보다 평생교육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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