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관내 학교 유휴시설을 활용해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만든다.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은 1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시설 활용한 수원시립지역아동센터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돌봄·방과 후 활동을 위한 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재정을 확보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원시 소재 학교 유휴시설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며 시립지역아동센터 운영에 필요한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서호초등학교 유휴시설을 활용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서호초등학교 서관을 고쳐 지어 아동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방과 후 여가 센터, 집단 프로그램실, 조리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8월 공사를 마치고 지역아동센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는 기초생활급여 수급 가정, 차상위 계층 가정 등 아동을 방과 후에 돌봐주는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현재 수원시에 60개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8월 개원하는 시립지역아동센터는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위탁 운영 포함)하는 첫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아이들의 다양한 꿈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멘토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면서 “서호초등학교에 만들어지는 지역아동센터를 아이들의 행복한 보금자리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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