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국내 게임 품질보증(QA) 분야 1위 기업인 IGS와 손잡고 게임 관련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IGS는 최근 경산에서 경북지사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QA는 게임이 일정 수준의 품질을 가질 수 있도록 제품 출시 이전에 각종 테스트 및 검수 작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버그(Bug) 찾기부터 특정 구간이 너무 어렵거나 게임 기획자가 의도한 대로 동선이 흘러가지 않는 등의 레벨디자인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이 QA 업무에 해당한다. IGS는 현재 구글 스토어 상위 게임 50개 중 약 35%에 QA 서비스를 하고 있다.
경북지사 설립은 지난해 12월 경북도·경산시·IGS·경북테크노파크(경북TP)가 체결한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사업’ 협약에 따른 결과물이다.
협약에 따라 IGS와 경북TP는 지난달부터 경북콘텐츠 에듀랩 교육장에서 QA 전문인력 양성을 시작했고 오는 9월까지 교육 수료생 중 100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게 된다. 교육은 5주 단위로 이뤄지고 이미 8명이 채용됐다. 인력 양성 후 곧바로 채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각 5억원씩 모두 10억원을 투입한다.
게임 기업 넷마블의 자회사인 IGS는 서울에 본사 및 중국·필리핀에 해외 지사를 두고 모바일 게임 QA, 게임 운영지원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종사자 수는 820명에 이른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게임 콘텐츠 전문가 양성을 통해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경북으로 돌아오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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