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 연의 강렬한 첫 만남만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버닝’. 최근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이슈작 ‘버닝’을 ‘한밤’에서 미리 만나본다.
칸을 매료시킬 ‘버닝’의 두 남자 ,유아인과 스티븐 연을 만나기 위해 ‘한밤’의 서재원 큐레이터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인터뷰 현장에 갔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유아인은 그런 서재원을 매의 눈으로 살펴보더니 “100점 하세요.”라며 후한 점수를 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아인은 ‘버닝’에 대해 “정말 소개하기가 힘든 영화예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영화 자체가 수수께끼가 아닌가”라고 말해 ‘버닝’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냈다. 미스터리한 답변만 하던 유아인과 스티븐 연은 급기야 미안하다고까지 말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미드 ‘워킹데드’와 영화 ‘옥자’를 통해 이름을 알린 스티븐 연.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은 그가 ‘버닝’에서 미스터리의 중심이자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벤’으로 변신했다. 스티븐 연은 이창동 감독과 함께 일해본 소감을 “기가 막히죠”라는 한마디로 정의하며 구수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버닝’에서 내성적인 ‘종수’ 역할을 맡은 유아인은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에게 유독 뛰는 연기 장면이 많이 주어졌다는데. 특히 유아인은 동이 틀 무렵에 뛰는 연기를 하고 나면 급격한 체력저하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상(?) 아침 운동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미스터리해서 더 매력적인 유아인, 스티븐 연과의 만남은 오늘 밤 8시 55분 ‘본격연예 한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