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과 습지주간(4월25일~5월7일)을 맞아 새단장을 마친 전남 무안의 ‘황토갯벌랜드’가 가족형 나들이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무안황토갯벌랜드는 국내 최초 갯벌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무안갯벌은 청정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갯벌의 생성·발달·소멸 과정 등을 관찰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2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군은 지난 2013년부터 해제면 유월리에 199억원을 투입해 전시와 체험, 숙박, 먹거리가 있는 치유와 힐링의 종합관광지를 조성해 올해 1월 새롭게 오픈했다.
무안황토갯벌랜드에는 연면적 3,277㎡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무안생태갯벌과학관을 기반으로 분재테마전시관과 4만8,100㎡의 갯벌체험장 및 갯벌생태공원 등이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황토이글루, 황토움막, 방갈로, 캐러반, 오토캠핑장 등 숙박시설과 식당과 매점, 카페, 바비큐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만 7만8,5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새로운 시설과 프로그램을 추가한 올해는 이 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생태갯벌과학관 1층 프로그램실에서는 낙지인형 만들기, 물고기 색칠하기 등 6종의 상설 프로그램이 운용되고 있으며, 50여명이 참여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2층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갯벌캠핑북카페와 황토놀이방도 선보일 예정이다. 무안생태갯벌 사업소 관계자는 “갯벌 위에 조성된 탐방다리를 걷는 코스는 관람객이 가장 좋아하는 인기 코스”라며 “갯벌을 바라 보고 산책할 수 있는 갯벌탐방로와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등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코스”라고 말했다.
올해는 습지주간인 5일부터 사흘간 ‘패밀리 樂! 무안갯벌아 놀자!’란 주제로 특별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과 숙박객을 대상으로 힐링 감성캠프 공연·낙지 손 인형극 등 3개의 공연 프로그램, 전래놀이 및 농기구 야외체험, 갯벌 게 페이스페인팅, 소라 다육화분 만들기 아트체험, 어린 물고기 방류 등 4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습지주간과 가정의 달을 맞아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습지보호지역 1호이자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정 무안갯벌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