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규 첫 방송된 SBS ‘로맨스 패키지’는 한혜진의 빈자리를 배우 임수향이 채웠다.
임수향은 “제가 등장해 섭섭하지 않으시냐”고 묻자 전현무는 “전혀 서운하지 않다. 저는 일편달심이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달심은 한혜진의 애칭으로, 일편단심이 아닌 일편달심으로 표현한 것.
전현무가 “애인 있느냐”고 묻자 임수향은 “있어도 없고 없어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수향은 “저는 로맨스 가이드잖아요”라며 “지난 시즌 보니까 좋은 분들이 많이 나오시더라. 이번 시즌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 10인이 등장, 연예인 못지않은 화려한 외모로 두 MC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수향은 출연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너무 잘생겼다”라고 극찬하는가 하면 “산다라박 닮았다”며 미모의 출연자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첫 저녁식사 시간, 야외 테이블에서 남녀 10인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갔다. 서로의 취미와 성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연진들은 서로 눈빛으로 호감을 주고받았다.
여자들의 미니바 선택이 이어졌다. 여자 106호는 남자 102호에게 호감을 표했다. 106호가 캔맥주 2개를 들고 102호의 방을 찾아갔다.
106호는 “왜 이렇게 긴장되지. 어떻게 보면 제가 ‘마음에 들어’ 라며 선택한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102호는 “그렇게 생각해도 되느냐”고 답했다. 이어 102호는 “예쁘시다”라고 106호를 칭찬했다.
106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호감이 갔고,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자 107호는 남자 103호를 택했다. 107호는 무릎담요를 챙겨주며 남다른 매너를 보였다. 그러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곧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성 108호도 103호를 택한 것. 세 사람은 한 자리에 앉아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자 109호의 선택은 104호였다. 109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드러운 남자를 좋아한다. 부드럽고 섬세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104호 역시 “대화를 많이 해보고 싶었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여자 110호도 103호를 택했다. 결국 103호의 방에 여성 세 명이 모이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103호는 “영광이면서도 미안하기도 하다”며 당황스러워했다.
110호는 “두 분이 있을 거라 생각 못했다”며 “한분 정도는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셋이 모이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각자의 마음을 확인한 시간이 이어진 만큼 향후 애정 전선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맨스패키지’는 ‘소개팅보다 짜릿하고 맞선보다 효율적인 3박 4일 간의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2030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임수향이 새로 MC로 나서 전현무와 호흡을 맞췄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