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전국 어린이집 중 365곳이 CCTV를 1대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 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 3만9,493곳 가운데 365곳에는 CCTV가 단 1대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2015년 9월 시행된 개정 영유아보육법은 어린이집에 고해상도(HD)·60일 이상 저장용량을 갖춘 CCTV 설치를 의무화하고, 보호자가 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CCTV가 1대도 없는 어린이집은 경기 지역이 116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서울(105곳)로 비슷한 수치였다. 경북(32곳), 경남(24곳), 부산(15곳), 전남(12곳), 광주·충남(각 11곳), 강원(9곳), 대전(8곳), 인천(6곳) 등이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어린이집 CCTV 설치·관리 현황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전체 어린이집의 20%인 8,200여곳을 대상으로 CCTV를 확인해 아동 안전 실태를 살피기로 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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