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러 델바 아이티 체신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국가가 한 방향이나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당분간 아이티는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은 여러 분야에서 우리를 돕는 파트너”라면서 “우리는 대만이 정부를 지원하는 좋은 파트너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아이티와 국경이 접한 도미니카 공화국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정식 수교를 맺은 지 하루 만에 나온 입장이다. 대만은 아이티의 시골 전력망 개선 사업 명목으로 1억5,000만 달러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대만 수교국인 파나마와 수교를 맺은 데 이어 지난 1일 도미니카 공화국과 수교를 맺으며 대만 고립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교로 대만 수교국은 아이티를 포함해 19개국으로 줄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