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가운데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5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제외)의 2017년 경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공사의 신입 초봉이 4,399만원으로 조사 대상 중에 가장 높았다. 이로써 인천공항공사는 무려 9년째 신입 초봉이 가장 높은 공기업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조사 때는 10위권에 없었던 울산항만공사가 4,091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한국마사회(4,064만원) △한국가스공사(4,055만원) △한국감정원(4,051만원) 등도 4,000만원 이상이었다. 이밖에 △한국서부발전(3,907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3,893만원) △한국수력원자력(3,889만원) △한국동서발전(3,867만원) △한국남동발전(3,860만원)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지난해 공기업의 신입 초봉 평균은 3,528만원으로, 전년보다 2.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구간별로는 3,400만~3,600만원(22.9%)이 가장 많았으며, 3,800만~4,000만원(20.0%)과 4,000만원 이상(14.3%)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초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항만공사로 무려 20.6%나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항만공사(8.2%)와 한국남동발전(6.7%)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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