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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리버풀, 한 판으로 빅이어 쥔다

레알-리버풀, 27일 빅이어 쟁탈전

단판 승부로 챔스 우승컵 결정

16번째 결승 레알, 3연패 눈독

리버풀은 '1981년' 재연 노려

호날두-살라엔 발롱도르 결정전

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마드리드=EPA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전신 유러피언컵 시절 포함) 12회 제패에 빛나는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결승에 진출한 최근 7차례 중 6번을 우승했다. 7번 중 딱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것은 유러피언컵 시절이던 1981년. 상대가 바로 리버풀(잉글랜드)이었다.

‘챔스 DNA’ 레알과 ‘잉글랜드의 자존심’ 리버풀이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단판 승부로 빅이어(챔스 우승컵)를 다툰다. UEFA는 우승팀에 5,720만유로(약 737억원)의 배당금이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알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합계 4대3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데 이어 리버풀은 3일 AS로마(이탈리아)를 합계 7대6으로 떨쳐냈다. 이날 4강 2차전 원정에서 2대4로 졌지만 1차전 5대2 대승 덕에 11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뤘다. 2대2 동점이던 후반 41분과 추가시간에 라자 나잉골란에게 연속골을 내줘 불안감을 노출했으나 끝내 연장 승부는 허용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클럽 중 가장 많은 챔스 우승을 경험했다. 5회 우승으로 뮌헨·바르셀로나(스페인)와 같은 공동 3위다. 물론 마지막 우승은 2005년으로 꽤 오래전 일이지만 8번째 결승 진출로 이 부문 역시 잉글랜드 최다 기록이다.

클럽의 이름값만 보면 이번이 최근 5시즌 내 네 번째 결승이자 통산 16번째 결승이며 3연패를 노리는 레알의 압도적 우세다. 그러나 13년 만의 대권에 도전하는 올 시즌의 리버풀은 특별하다. 올 시즌 홈에서는 바르셀로나(8강 탈락)에도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로마를 상대로 2골을 얻어냈다. 로마의 챔스 홈구장 실점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8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합계 5대1로 돌려세운 리버풀은 로마에 당한 이날 패배가 올 시즌 챔스의 유일한 패배다.



리버풀 선수들이 3일 로마 원정 응원을 온 5,000여 서포터들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마=AP연합뉴스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올라온 리버풀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46골(경기당 3.29골)을 몰아쳤다. 1999-2000시즌 바르셀로나의 45골을 넘는 챔스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당시 우승팀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와 니콜라스 아넬카 투톱의 레알이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0골)-호베르투 피르미누(10골)-사디오 마네(9골)는 챔스 사상 가장 강력한 트리오로 공인받았다. 단일 시즌 챔스 최다골(29골)을 합작했다. 2013-2014시즌 28골을 합작했던 카림 벤제마-개러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BBC’ 라인을 앞질렀다.

이번 결승은 호날두와 살라의 ‘발롱도르 결정전’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챔스 15골로 득점 1위이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24골)인 호날두는 올 시즌 전체 42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31골)이자 챔스 득점 공동 2위(10골)의 살라는 시즌 전체 득점이 43골이다. 4강 1·2차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호날두와 4강 2차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살라는 결승만을 기다리고 있다. 우승컵을 드는 쪽이 세계축구 올해의 선수상인 발롱도르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10년간 호날두와 메시가 5회씩 나눠 가진 발롱도르는 각국 기자 투표를 통해 12월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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