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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목표 자신감...내달 금리 인상 유력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물가 상승률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이 한층 유력해졌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금리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하지만 FOMC는 성명문에서 “현재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warrant)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률도 중기 목표치인 2% 안팎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매파적 시그널은 자제했다”고 보면서도 금리 인상의 핵심 조건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FOMC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1년 기준으로 모든 물가지표가 상승했다”면서 “중기적으로 대칭적(symmetric)인 2% 목표치에도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3월 성명의 ‘인플레이션이 2%에 지속해서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구와 비교하면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한 것으로 월간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일시적으로 웃돌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이 더 유력해진 것은 물론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연준은 3월을 포함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릴 방침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네 차례 인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 확률은 90%를 웃돌고 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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