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890억원으로 수소충전소 8개를 설치하고 수소차 2,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첫해 사업비로 125억원을 편성, 충전소 2곳을 설치하고 수소차 2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수소차를 사는 시민에게 국비 2,250만원과 시비 1,000만원을 합쳐 3,2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수소차 가격은 6,800만∼7,200만원 선이다.
수소차 보급사업은 공업단지가 밀집해 수소연료 공급 여건이 좋은 울산과 창원 등지에서 2∼3년 전 시작됐지만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도시로서,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로 하고 수소차 보급에 나섰다.
시는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존 CNG·LPG 충전소 등 민간사업장의 수소 충전사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에 등록된 수소차는 현대제철이 보유한 수소차 3대가 전부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소차는 유해배출 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 차량”이라며 “수소차 보급사업으로 소비자의 구매장벽을 해소하고 충전 인프라도 확충해 수소차 이용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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