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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 불구 여전히 4위, 류현진 등 부상으로 '선발 차질' 비상

선발투수 류현진(31·LA 다저스)이 부상으로 조기 강판한 다저스가 힘겹게 4연패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1.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보였다. 1회말 위기를 잘 넘겼지만 2회 1사에서 데븐 모레로를 상대로 투구하던 도중 부상을 당해 마운드를 떠났다.

예상치 못하게 선발투수를 잃은 다저스이지만 의외로 경기는 팽팽했다. 1회초 코디 벨린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 불펜진이 릴레이 무실점 투구를 계쏙했다.

2회말 1사 류현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에즈가 2.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다니엘 허드슨(2이닝)-토니 싱그라니(1이닝)-조쉬 필즈(1이닝)가 무실점 행진이 이어졌다.

8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2-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켄리 젠슨을 마운드에 섰다.

젠슨은 존 라이언 머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동점은 내주지 않고 마무리하며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여전히 13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가 됐다. 또한 류현진이 부상을 당하면서 향후 선발진 운용에도 차질이 생기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리치 힐이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다저스는 최근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주던 류현진까지 부상을 입으면서 비상에 돌입한 것.

야수들 역시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가 토미존 수술이 확정되며 시즌 아웃됐으며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2루수 로건 포사이드도 모두 부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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