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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이재정 "교육정책 많은 성과"… 글쎄요 이에 공감할 분이 얼마나 될까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4년간은 학생중심 교육을 완성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재선 의지를 밝혔는데요.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자평도 내놨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이런저런 혼란과 난맥상이 계속되고 있는 걸 보면 자화자찬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이 교육감의 평가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얼마나 고개를 끄덕일지 궁금하군요.

▲중국이 6·25전쟁 휴전협정의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치쩐훙(戚振宏) 중국 국제문제연구원장은 3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특강에서 “그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에게 찾아와 역할을 해 달라고 했는데 우리가 이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가 있었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대북제재가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연상시키는데요,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서 밥상이 차려지자 자신의 숟가락부터 얹겠다는 뜻으로 들리네요.

▲호주를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맬컴 턴불 호주 총리의 부인에 대해 ‘맛있는(delicious) 부인’이라는 영어 표현을 써 논란에 휩싸였네요. 이 단어는 맛있는 음식을 표현할 때 쓰이지만 사람을 가리킬 때는 저속한 성희롱 발언이 될 수 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면서 말실수를 한 것인지, 아니면 익살을 부린 건지 추측이 분분하네요. 아무튼 지도자의 말은 구설에 오르지 않는 게 정답이죠.



▲국방부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병사 복무기간 단축을 완료하기 위해 2020년 11월 입대자부터 복무기간 18개월(육군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국방부는 현재 입대 적체규모가 수만 명에 달하는데다 교육훈련만 강화하면 전투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는데요. 하지만 국방부가 병역문제 같은 국민적 관심사를 하필 이 시점에 언급한 것을 놓고 지방선거를 의식했다는 뒷말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을 비난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이 당내에서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습니다. 공재광 평택시장 후보는 홍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고 공천에서 탈락한 4선의 강길부 의원도 홍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홍 대표가 직접 영입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까지 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네요. 물론 그런다고 홍 대표의 막말 정치가 사라질 리는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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