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구원파 의혹’ 보도에 재차 반박문을 내놓은 것. 1차 입장에서는 법적책임을, 2차 입장에서는 언론 공개라는 초강수란 카드를 빼 들었다.
박진영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집회, 일주일 두 번 하는 성경공부모임은 속칭 ‘구원파’ 조직과 아주 상관이 없고, 나를 구원파 조직의 일원으로 본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 9월에 기자분들을 모시고 이 집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디스패치가 잘 못 알고 있는 사실은 2가지”라며 “제가 이번에 한 집회, 성경공부 모임은 속칭 ‘구원파’ 조직과 아무 상관이 없다. 저를 구원파 조직의 일원으로 본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전 속해 있는 교회나 종파가 없다. 왜냐하면 특정한 종파에 얽매이기 싫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진영은 “지금처럼 어떤 종파에도 속하지 않은 채 자유롭게 성경에 대해 토론하며 공부하고 싶다.” 며 “또 성경에 대해 저에게 배우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설명해주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엄숙하고 종교적인 분위기가 싫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 역시 바로 그런 집회였다고. 그는 “특정 종파에 얽매이기 싫어 자신이 속해 있는 교회나 종파가 없다고 밝혔고, 빈 사무실을 빌려 일주일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성경공부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진영은 “누군가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부당하게 녹취를 해서 세상에 공개하려면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할텐데 어떻게 이렇게 본인 확인 절차도 없이 기사를 썼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번 일로 이런 취재 관행이 바뀌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디스패치가 박진영이 지난 3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구원파 전도 집회를 주도했으며, 해당 집회에는 배우 배용준도 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박문과 간증문을 게재하며 구원파 의혹을 부인했다.
박진영은 “구원파 집회라고요?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고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고요?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고요?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라며 반박했다.
이후 디스패치가 ‘박진영 구원파 관련’ 취재록을 밝히며 보도에 쐐기를 박자, 박진영이 재차 입장문을 내 놓았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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