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금 계획에 대선은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4일 오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가 엄중하기에 현직 시장으로서 차기 시장 후보로서 자신의 정책과 비전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3선 도전 피로감에 대한 질문에는 “경선에서 민주당원들과 시민들이 66%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줬다”며 지난 7년 서울시정과 박원순 시정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4년은 좋은 정부와 함께 결실을 만들어내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회가 더 주어지면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대교 공사 지연에 대해서는 여러 행정 절차상의 문제 때문이라며 “기획재정부의 서부간선지하도로 민자 적격성 조사가 늦어지고,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나 국토교통부의 하천 점용 허가 등이 늦어진 탓”이라고 전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도입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서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면 어떠한 조치라도 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토목·토건사업에 몇조원 몇십조원 낭비한 게 얼마나 많았나.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20조원을 날렸는데 이걸 생각하면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못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