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행방이 묘연했던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 공주의 인장이 이달 중순께 국내로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덕온 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문화재청은 지난 달 18일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덕온공주의 인장을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 낙찰가는 약 2억 원이며 인장이 유출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고 인장을 경매에 내놓은 미국인은 1970년대에 구입했다고만 밝혔다고 알려졌다.
덕온공주는 조선 23대 왕 순조의 넷째 딸로 어머니는 순원왕후 김씨다. 16세에 남녕위 윤의선과 결혼했으나 1844년 헌종의 간택일에 경사를 치르기 위해 둘째아기를 밴 무거운 몸으로 창경궁 통명전에 들었다가 급체를 하는 바람에 23살에 요절했다.
많은 사람들이 덕혜옹주를 조선의 마지막 공주로 알고 있지만 조선의 마지막 공주는 덕온공주이며, 덕혜옹주는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딸이자 마지막 황녀다.
한편 덕온공주의 인장은 기존에 발견됐던 공주 인장보다 예술성이 뛰어나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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