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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강길부 서로 "나가라"…이틀째 설전

홍 대표 “비례대표 공천 확정후 당 나가려해”

강 의원 “보수 궤멸시킨다는 지적에 답해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강길부 의원이 서로 사퇴하라며 이틀째 날선 대립 구도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강길부 의원이 이틀째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강 의원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게 발단이었다. 이에 홍 대표가 같은 날 오후 강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자 강 의원도 재반박했다.



두 사람의 설전은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홍 대표는 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강 의원이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이 확정되는 것을 보고 당을 나가려고 한다며 “오늘 당장 나가라”고 전했다. 또 강 의원이 공천을 미끼로 당을 나가겠다고 협박을 한다며 “더이상 용서할 수 없는 구약 정치”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허위사실과 인신공격성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마치 자신이 울주군수 경선에 불만이 있어서 홍 대표 사퇴를 촉구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논점을 흐리지 말고 품격 없는 언행으로 보수를 궤멸시킨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에 답하라”며 홍 대표의 당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자신이 당에서 제명된다면 당이 홍 대표의 사당화가 됐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탈당 가능성’이 있음을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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