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 보이콧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반도 평화에 가장 위협되는 존재”라면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겨레의 염원을 훼손하고 갈등 조장에 바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운전자론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면서 “야당의 도를 넘는 언행은 국내를 넘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비리 혐의로 구속을 코 앞에 둔 홍문종·염동열 의원을 위해 한가롭게 방탄 국회를 열고 있다”면서 “외교 안보에 실패했던 정당이 방탄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서는 “경찰은 드루킹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 혼선을 줘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일부 종편의 절도 연루 의혹도 조사해야 한다”면서 “김 원내대표가 그 정점에 있다. 수사 의혹을 피하기 위한 단식이라면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달 드루킹 일당이 운영한 출판사 ‘느릅나무’ 사무실에 무단 칩입한 TV조선 기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도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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