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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베키스탄 항공편 주 8회→10회로 확대

‘실크로드 중심지’ 우즈베키스탄으로 가는 항공편이 일주일에 8회에서 10회로 늘어난다. 올해 2월부터 우즈베키스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데 이어 항공 수요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이틀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벡 항공당국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운항 편수를 주 8회에서 10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 최대 도시이기도 하다.

최근 우즈베키스탄행 항공객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우즈베키스탄 노선 이용객은 2015년 18만6,500명에서 지난해 22만6,300명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0.3% 증가했다. 하지만 이제까지는 양국 간 운항편수가 주 8회로 제한된데다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운항하는 항공편이 없어 불편이 많았다.

이번 합의로 일본·중국 등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승객도 늘어나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환승객 수는 2013년 1만8,000여명에서 지난해 2만4,000명 수준으로 늘었다.



또 이번 회담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영공통과 허가 유효시간도 24시간에서 72시간으로 대폭 연장됐다. 우즈베키스탄 영공은 우리나라 국적기가 로마를 비롯한 남유럽 도시로 운항할 때 통과해야 하는 하늘길이다. 통과 허가 유효시간이 짧으면 항공기 정비나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 항공사들이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해 불편이 많았다./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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