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연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지난 5일 종영된 SBS 주말특별기획 ‘착한마녀전’을 통해 처음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린 안우연은 폭 넓은 감정연기로 오태양 캐릭터를 누구보다 잘 소화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우연이 연기한 오태양은 철 없던 재벌가 막내 아들로 마냥 해맑고 유쾌하기만 할 것 같은 이면에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상처를 간직한 인물. 엄마의 따스함을 떠올리게 하는 선희(이다해 분)라는 여자를 향한 순정을 키우며 성숙해가는 한편 그릇된 권력 다툼 속에 위기에 처한 아버지를 위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 남자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 나갔다.
유난히 가슴 찡하게 만드는 오열장면이나 짝사랑 상대를 바라볼 때의 애틋한 눈빛, 때로는 상처받아 슬픔에 찬 눈망울까지 매 장면 느껴지는 안우연의 진실된 연기는 여심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자아내며 호연을 이끌었다.
안우연은 그 어느때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설득력있게 살리며 호평을 이어갔다. 완벽 서사를 갖춘 ‘성장캐’의 완성과 함께 안우연이란 배우의 연기적 성장까지 입증, 가능성을 비추며 첫 주연 도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에 안우연은 소속사를 통해 “캐릭터의 변화 폭이 큰 만큼 ‘착한마녀전’은 연기자로서 고민과 생각을 많이 했던 작품이었다. 덕분에 극중 태양이 만큼이나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함께 공감하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분들의 감사한 반응 덕분에 더 잘해낼 수 있었다. 앞으로 만날 캐릭터와 작품을 통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드리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착한마녀전’을 마친 안우연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오목소녀’로 처음 스크린에 도전한다. ‘걷기왕’ 백승화 감독의 신작인 ‘오목소녀’를 통해 7,8일 전주국제 영화제에 참석,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을 예정. 극 중 오목이 인생의 전부인 김안경 역을 맡아 또 한번 연기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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