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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여성이 남성보다 찬성률 낮아

[리얼미터]전체 찬성 65.8%로 반대 27.0%의 2배 이상

리얼리터가 조사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연합뉴스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 응답의 2배 이상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이 조사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찬성 비율이 낮아 눈길을 끌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자의 65.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과 관련한 조사에서 나온 찬성 비율(78.4%)보다는 낮은 수치다.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27.0%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70.6%)보다는 여성(61.0%)의 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공휴일 지정 시 시댁·친지 방문, 가사노동 부담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또 이날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집권 초반기 수준을 유지하며 70%대의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이달 2~4일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7.4%로,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7.4%p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주 연속 올라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3주차, 6월 1주차의 지지율 수준을 기록했다. ‘잘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15.9%로 8.9%p 내려갔다.

또 이번 조사 결과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p) 오른 53.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8주 연속 50%대 지지율을 이어가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민주당 지지율은 충청권과 서울, 호남,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한국당의 경우 3.2%p 내려간 1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1월 2주차(16.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에서 이탈했다. 정의당은 6.3%(1.1%p↑)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정당지지율 3위로 뛰어올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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