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1년 전 수준인 70%대 후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후속 논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7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이달 2~4일 전국 성인 2,002명에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7.4%포인트 급등한 77.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5월 4주차 84.1%로 최고치를 찍은 직후 같은 해 6월 1주차까지 78% 대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율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종선 선언이 담긴 ‘판문점 선언’에 대한 호평과 한미·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후속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19.4%p 오른 81.7%를 기록했고,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11.8%p 오른 63.4%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7%p 오른 53.9%를 기록해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3.2%p 떨어진 17.9%를 기록하며 20% 아래로 밀렸다. 정의당은 1.1%p 상승한 6.3%를 기록해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정당지지율 3위로 뛰어올랐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6.0%(0.1%p↓), 2.9%(0.2%p↑)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p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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