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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이슈로 특검수사·성추문 물타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장소와 날짜가 정해졌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공식 발표를 미루면서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미회담과 관련해 “시간과 장소가 정해졌다.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5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를 방문해 “시간과 장소 결정을 모두 마쳤다. 아주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백악관이 모든 결정을 내린 뒤에도 회담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뜸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회담 일정이 확정됐다면 관례상 북한과 공동발표 시기도 정하는 만큼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 상황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매우 민감해 3월 하순 베이징 방문 때도 극비로 한 만큼 미측과 회담 일정 공개도 최대한 늦추는 방향으로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 내 특검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 코앞으로 닥친데다 최근 포르노 여배우와의 성관계 의혹마저 확산되자 북미회담으로 언론의 관심을 최대한 돌리기 위해 합의된 일정보다 훨씬 앞서 풍선을 띄웠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면서 비핵화와 억류 미국인 석방 문제 등에 이견이 불거져 공식 발표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는 판문점이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다 다시 제3국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백악관 참모들이 판문점 개최에 따른 여러 정치적 위험 부담을 제기하면서 미측이 당초 선호한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워싱턴 외교가에서 흘러나온다. 회담 날짜는 오는 22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면서 6월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전후가 확실시되고 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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