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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순천 조계산 등산로의 숨겨진 맛, 보리밥집을 만나다





7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시골식당’ 1부 ‘숲속에서 맛나다’ 편이 전파를 탄다.

▲ 연둣빛 봄이 내린 순천 조계산. 깊은 산속 보리밥, 누가 와서 먹나요?

해발 887m의 조계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하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봄맞이 산행지로 즐겨 찾고 있다.

미세먼지 가득한 도심에서 벗어나

개울물 흐르는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편백 숲길을 걷는다.

2시간 남짓 걸으니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배에선 출출하다고 아우성인데, 눈앞에 그곳이 나타났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조계산 등산로의 숨겨진 맛, 보리밥집이다!



▲ 온 자연이 놀이터, 보리밥집의 손자 재민이의 봄!

23년째 조계산 등산객들에게 보리밥을 팔고 있는 박병영씨와 임복희씨 부부.

병영씨는 산 밑에 있는 마을에서 머위며 취나물이며, 고사리를 채취하느라 분주하다

햇나물들이 가득한 보리밥 한 상을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그것으로 힘든 것도 잊게 된다는데.

그 곁에서 고사리손으로 부부를 돕고 있는 5살 손자 재민이.

주말이나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산속 보리밥집에 놀러 와 제 놀이터인 양 산을 누빈다.

물고기 잡고 밭일을 돕는 손자 덕분에 일이 힘들어도 웃음꽃 사라지지 않는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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