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름철을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5개월 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018 여름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폭염·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뿐 아니라 감염병, 식중독 같은 안전 위협에 대비하고 올해 처음으로 대기질 문제를 종합대책에 포함해 미세먼지 문제도 대응하기로 했다.
종합대책은 크게 폭염·수방·안전·보건 4개 분야로 나뉘었다.
폭염 대책은 ‘폭염 상황관리 테스크포스(TF)’를 이달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운영하고 종로·용산·영등포 등 쪽방촌 밀집 지역에서 이뤄지던 폭염 순찰활동이 모든 자치구로 확대된다.
집중호우에 대비한 수방 대책으로는 침수취약지역의 하수관거 등 방재시설 정비, 저지대·지하주택의 침수방지시설 확충 등을 시행하며 안전 대책으로는 호텔 등 숙박시설과 건축공사장, 주택가의 급경사지 배수로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상시 대비하기 위해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여름철에도 예·경보제를 운용한다. 오존에 대해서도 예보제와 경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급성 감염병 조기발견을 위해 5∼9월 방역요원이 병원·학교 등에서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가며, 세균성 폐렴의 원인인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는 대형 빌딩 냉각탑을 점검하고 하수구를 중심으로 모기 유충 구제작업을 하는 등 시민 건강 지키기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기상황 발생시 안전정보 사이트인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와 서울안전 앱을 통해 관련 정보 및 시민행동요령을 제공한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미세먼지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