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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갑질의혹' 이명희 출국금지

경찰이 ‘공사장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갑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 이사장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고 전날인 8일 법무부가 이를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LA에 자택이 있는 등 도주의 우려가 있어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4년 5월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공사장 관계자들의 어깨와 팔 등을 밀치고 폭언하는 영상이 공개돼 ‘갑질’ 의혹의 중심에 섰다. 경찰 조사를 받은 참고인 및 피해자들은 “영상 속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다”며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11일 내에 이 이사장을 소환해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 진술의 무게에 따라 신병처리 여부도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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