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준혁이 ‘현실남친’으로 등극하며 반전 러블리 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8일 방영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14회에서 예재욱 역을 맡은 이준혁은 우보영을 향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의외의 사랑꾼 면모를 발사하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영 분에서 단체 활동이라면 학을 떼던 예재욱이 우보영이 참석하는 MT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의아한 듯 MT참석 여부에 대해 묻는 우보영에게 “우선생님 못 보는게 더 싫습니다.”라고 답하며 낯간지러운 말도 서슴없이 해낸 것.
이어 MT 현장에서 펼쳐진 피구경기에서 우보영을 짝사랑하는 신민호와 유치한 ‘피구 맞짱’을 펼치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점잖기만 하던 예재욱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던 모습. 앞서 신민호는 예재욱과 우보영의 비밀연애를 눈치 채고 우보영에게 일부러 못되게 굴며 예재욱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바 있다. 복수라도 하듯 열정적으로 피구게임에 임하는 예재욱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의외의 웃음을 선사했다.
그간 예재욱은 감성 극빈자로 다른 사람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개인주의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래서일까. 그 동안 어떻게 참았나 싶을 정도로 귀여운 사랑꾼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예재욱의 모습에 여심이 술렁이고 있다.
이에 이준혁의 탄탄한 연기력이 재평가 되고 있다. 달콤한 로맨스는 물론 코믹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로코 장르’에서도 역시 그 진가를 증명했다는 평. 안방극장 새로운 로코킹으로 부상하며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는 이준혁표 로코 활약이 마지막까지 기대감을 높이게 한다.
한편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마지막 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영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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